책 이야기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아바타로 / 필름)

SMK_JOO 2023. 3. 18. 22:28

독서법이 잘못됐습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아웃풋 독서법)

아바타로 / 필름

 

    오랜만에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었다. 나는 책이 재미있어서 읽는다. 사람들이 드라마나 게임을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가 있으니 시키지 않아도 한다. 아니 하지마라고 해도 몰래 숨어서라도 한다. 독서도 참 재미를 느낀다면 누가 읽으라고 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시간을 내서 읽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할까 고민한다. 그래서 함께 서점에 자주 가고, 전집보다는 서점에 가서 함께 책을 고르고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책을 사게 했다. 그림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첫째는 아직 글밥이 많은 책보다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조금씩 글밥 많은 책을 권하고 있지만, 그것도 내 욕심이다 싶어 그냥 놔두고 있다. 글밥 많은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때가 오리라 생각하고, 부모의 조바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책은 읽는데, 무언가 결과물을 내는 생산적인 책읽기면 좋겠다 싶어 오랜만에 한 번 독서법 책을 보았다. 나름 책 읽고 정리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해서 보았던 것이다. 이런 저런 정리를 잘 해놓았는데, 난 지금의 방법으로 그냥 쭉 보면 되겠다 싶다. 꼭 정리하지 않아도 책을 읽고 지내다 보면 어디에서 본, 누구의 글인지 모를 생각과 말들이 마음과 머리에 남아 묻어 나오니까. 내가 책을 쓰고, 논문을 써서 각주를 달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삶에서 묻어나오는 지금이면 충분하다 생각이 든다.

    독서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 고르는 방법에서 부터 정리하는 것 까지 한 번 참고해서 볼 만한 책이다.


아웃풋 과정이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운다

  • 1 단계는 인풋한 정보의 정리입니다. 아웃풋이란 자신이 받아들인 정보를 타인에게 설명하거나, 누군가를 향해 글로 쓰는 행동을 의밓바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수순을 밟아야 합니다.
  • 2단계는 인풋한 정보의 이해입니다. 정리를 마쳤다면 이번에는 그 정보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사고하며 이해하는 과정으로 돌입합니다. 1단계의 정리를 제대로 완수해야 정보의 이해도 더욱 수월해집니다. 입수한 정보는 ‘정리와 이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자신의 피와 같은 지식으로 승화됩니다.
  • 3단계는 인풋한 정보의 편집입니다. 이 단계에서 정보를 아웃풋하기에 적절한 형태로 다듬어갑니다. 아무리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완벽하게 저리가 되었고, 이해하고 있더라도 상대방에게 맞춘 형태로 재가공하는 작업을 게을리하면, 마음에 가닿지 않는 아웃풋이 되고 맙니다.
  • 4단계는 인풋한 정보의 출력입니다. 정보를 정리하고, 이해하고, 편집까지 마쳤다면 드디어 다른 누군가를 대상으로 아웃풋을 합니다. 여기까지의 과정을 듣고 귀찮다고 여기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과정을 차분히 밟아나가면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다.’ ‘실제 행동으로 시도해 보고 싶다.’와 같은 아웃풋 충동이 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타오르는 열정을 지닌 상태로 아웃풋을 해봅시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행동입니다. 

아웃풋 독서법을 실천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는 것으로, 얼마만큼 앞으로 나아갔는가, 어느 정도 성장하였는가와 같은 자기 자신의 발자취에만 눈길을 두어야 합니다. 

 

독서 기록이 자신감을 기른다

독서 기록의 형식

  1. 제목
  2. 독서 시작일
  3. 독서 완료일
  4. 감상

 

꾸준히 읽는 비결, 쉽게 깨지지 않는 독서 루틴

  1. 완벽을 추구하지 말 것 : 지금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면 됩니다.
  2. 목표를 작게 설정하기 : 아프리카 속담에 “코끼리를 잘 먹는 방법은 한 입씩 먹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커다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작은 목표로 나누어 하나하나 성취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의도적으로 끊어 읽기 : 하고 싶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기 전에 내 의지로 중간에 끊었다 가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제대로 읽는 아웃풋 독서법 4단계

  1. 준비 :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하기.
  2. 독해 : 저자의 주장 해석하기. ‘이 저자는 아마 이러한 말을 하고 싶은 듯해.’하고 자기 나름의 가설을 세워보기. 이야기가 샛길로 빠지더라도 중심 맥락에서 치우치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자의 주장을 놓치지 않으려면 자신의 ‘발자국’을 찍어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밑줄을 치거나, 메모를 남기면서 읽는 것입니다.
  3. 요약 : 본문 속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애고, 중요한 핵심만 정리하여 통합하는 작업. 책을 다 읽고, 밑줄을 친 부분, 메모를 남긴 곳을 확인하며 저자의 주장을 다듬어 나갑니다. 그러면 핵심만 남은 문장의 덩어리가 완성되는데, 그 내용을 전달하고픈 상대를 상상하며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편집’을 합니다. 
  4. 발신 : 아웃풋 대상을 설정하고 확인합니다. 자기 혼자 보기 위한 메모를 작성할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한 작업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현재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고려하여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등의 실제 ‘출력’을 해봅시다. 

 

세계 제일의 투자가에게 배우는 책 선택법

  •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일 것
  •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을 것
  •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내용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