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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_12. 메시아의 비전 : 예수님
SMK_JOO
2014. 10. 15. 09:19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신국원 / 복있는사람)
12. 메시아의 비전 : 예수님
복음의 시작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는 복음서를 시작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예수님은 예언과 환상의 실체일 뿐 아니라 빛이시기에 복음서에는 비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복음과 하나님 나라
복음은 또한 구약의 성도들이 꿈꾸며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는 소식입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임합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 11:20). 예수님은 말씀과 행동으로 그 나라를 선보입니다.
비유와 비전_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심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내 보이십니다. 첫째, 육신으로 나심을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로 오셨습니다(마 1:21, 23). 둘째는 말씀을 통한 증거입니다. "묵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막 1:22). 이적은 보다 직접적인 방식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이시는 또 다른 방식은 비유입니다. 비유는 물론 열어 보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추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는 수수께끼였습니다. 비유는 사람을 놀라게도 합니다.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
예수님의 탄생이 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면 완성은 재림 때 일어날 것입니다. 삶이 곧 사명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사는 모든 것과 성취할 수 있는 일 전부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이라는 고백은 거기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 나라 건설이 아니라 그 나라의 건설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전체는 주님께 맡기고 맡기신 부분적인 설계도에 따라 충실히 시고하면 되는 것입니다.
맡겨진 사명
소명은 약속 있는 초대입니다. 믿음과 구원의 은혜 가운데 감사함으로 즉시 행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작은 일들을 정성과 활력을 가지고 잘 해내는 사람이 훗날 하나님게서 맡기시는 큰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작은 일들을 잘 해내는 사람이 하나님의 큰일을 맡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아 부름을 입은 백성들은 이제 교회라는 그분의 제자 공동체로 부름받습니다.
파송과 동행의 약속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말씀은 복음 전파를 제자들에게 맡기시려는 계획의 재확인입니다(요 20:21).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 두려움에 사로잡혀 낙심한 제자들을 회복시키는 격려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실 뿐 아니라 성령을 통해 그들 안에 거하며 동행하십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가운데 제자들은 완전히 변화됩니다. 은혜는 소명과 함께 옵니다. 구원의 은혜는 우리를 이룬으로 부릅니다. 구속의 은혜를 강하게 체험하고 감사하기에 그것이 소명으로 바뀝니다.
새로운 약속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증거가 땅끝까지 이르리라는 비전으로 마칩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예수님은 그 일에 동행하실 것이란 약속으로 제자들을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는 주님 뒤에 남아서 보음의 사역을 이어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두려움과 염려와 불안에 사로잡혀 살아서는 안 될 사람들입니다. 그 나라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죽은 후 가게 되는 곳이 아닙니다. 주님이 통치하며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며 시간입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 있으나 세상의 것은 아니라는 의식을 가지고 삽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여기에 있다면, 지금 그 법도와 질서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 아직 도래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다고 말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다. 나도 그랬다. 이 글을 읽었을 때도 그래 그렇게 살아야지 하고 끝이었다. 잠이 안 오던 새벽.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는 나를 본다. 일상에서는 하나님 나라 없이, 하나님의 방법 없이 나의 열심과 내 고집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와 있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에 초점이 가 있었던 것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기에 그리스도의 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 일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 아직 깨닫고 있지 못하고 그냥 살아가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익숙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