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는 이야기/GARDENING
폴리안유칼립투스
SMK_JOO
2023. 6. 6. 22:52
이제 아이들이 조금 자라서 거실에도 화분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이케아에서 먼저 화분을 사고
부산 데팡스에서 무엇을 살까 두리번 거리다가 유칼립투슬폴리안으로 정했다.
잎이 많은 것은 부담스럽고, 베란다에 있는 유칼립투스가 그럭저럭 잘 자라고 있어서 들였는데,
오늘 검색하며 공부해보니, 유칼립투스는
햇빛을 많이 쬐야하고, 물을 많이 줘야 한단다.
거실 한 모퉁이 햇볓과는 거리가 먼 거실 안 쪽이어서 좀더 키우다가 자리를 다시 잡아보아야 할 듯하다.
아이들은 오며가며 자기랑 키도 재보고(5살 둘째와 키가 비슷하다)
잎도 만져보고(자기는 악수하며 인사하는 거다)
집에서 퇴근 후 혼자서 가만히 베란다 화분의 식물들을 둘러보는 일은 평화롭다.
정신없이 하루를 지내다가, 사람들에 치이다가
가만히 한 자리에서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녀석들을 보며 분주했던 마음을 가다듬는
나만의 퇴근 루틴이 되었다.
흙이 마른 녀석들은 물도 주고, 잎도 다듬어 주고,
차분한 마음을 안고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