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소책자요약)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 / 존 스토트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
(존 스토트 / IVP소책자)
근본 문제
기독교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 주신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 문제란 무엇인가?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도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일 1:5~6)
여기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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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둠에 행한다.”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라는 것이다. 이기심과 죄의 어두움은 우리의 삶 전체를 그늘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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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빛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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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실과 두 번째 사실의 논리적 결론은, 빛과 어두움이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 죄도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는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신다.”(딤전 6:16)
=> 우리의 문제 : 나같이 추방당한 죄인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죄를 용서받아서 다시 하나님과 사귈 수 있을까?
기독교의 해답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딤전 1:15).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려고 세상에 오셨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셨고, 이 구원은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성취되었다. 그 분이 이땅에 오신 것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기 위해서였다.
그분의 죽음이 우리의 용서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는, 참기 힘든 육체적 고통이나 친구의 배신과 적들의 모욕 같은 정신적 괴로움이 아니라 세 시간 동안 그분이 견뎌야 했던 영적 고뇌에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죄를 없애는 데 그리스도의 희생 제물이 유효하며 하나님이 이 제물을 받으셨다는 궁극적인 확증을 보이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나님 우편으로 높이 올리셨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죄다. 또한 그 해답은 그리스도의 죽음이다. 따라서 기독교는 사도 바울이 말한대로 “화목하게 하는 말씀”(고후 5:19)이다. 이는 ‘복음’, 다시 말해서 우리 죄를 없애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기쁜 소식이란 뜻이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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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시기에 무력한 죄인임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로마서 3:22~23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명확히 언급되어 있다.
여기에는 나 자신도 포함된다. 생각으로나 말, 그리고 행위로 나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했고 원래의 내 위치에 서지 못했다. 따라서 나는 그분 앞에서 쫓겨났는데 이것은 이사야 59:2에 명확히 나타나있다. “오직 너의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가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게다가 나는 무력해서 이 상황을 치료할 수 없다. 내가 아무리 많은 선행을 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 없다. 나는 가망도 없고, 능력도 없는 죄인이다. 나는 나를 하나님께 인도해 줄 수 있는 구세주가 필요하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세주가 되셨음을 믿어야 한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셨다”(갈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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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이 모든 사람을 위해 이루어 주신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요한계시록 3:20에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리라].”
여기서 집은 내 삶을 비유한 것으로, 그리스도는 그 집 밖에 서 계신다. 그는 겨로 억지로 문을 열지 않으신다.
대가를 계산하기
예수님은 사람들이 무책임한 감정에 휘말려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에는 그들을 말리면서 자기를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우리 역시 그분을 영접할 때와 그후에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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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죄를 회개해야 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고 그분은 말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해서는 죄를 거부하는 회개가 따라와야만 한다. 회개란 잘못된 것이라 판단되는 과거의 모든 것으로부터 단호히 등을 돌려서, 기꺼이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영원히 나의 삶에서 내쫓으시도록 해야 한다. 나 스스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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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한다. 그분은 나의 구세주일 뿐 아니라 나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신다.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그분과 상의해야 하고 나의 삶에 대해 늘 기도해야 하며, 매사에 그분의 뜻을 찾아 순종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그가 말한 대로 나 자신을 부정하고 그를 따르라(막 9:34)는 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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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해야 한다. 숨은 제자는 될 수 없다. 나는 그분을 위해 고난당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길 것이다(행 5:41).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는 제 생각과 말로 또 행위로 범죄했고 고의적인 불의를 행한 잘못이 있으며,
나의 죄악으로 인해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분리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호의를 얻기에는 너무도 무력함을 겸손히 시인합니다.
주님은 저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몸소 그 죄를 담당하셨으며
마땅히 받아야 할 정죄를 저 대신 겪으셨다는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저는 당신을 따르기 위해 치러야 할 값을 신중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회개하며, 과거의 죄악에서 돌이킵니다.
저는 저의 주요, 선생이신 당신께 기꺼이 복종합니다.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이제 저는 당신께 나아갑니다. 오랫동안 당신은 문 밖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문을 두드려 오셨습니다. 이제 문을 엽니다. 주 예수여! 들어오셔서 영원토록 나의 구세주, 나의 주가 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