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5 독서의 기술 (고명환 / 라곰) 많이 읽는 것보다 많이 생각하는 것나는 독서를 좋아한다.그냥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다.그런데 재미있는 일에도 욕심과 의무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부담이 된다.책을 읽고 나면 리뷰를 적어야지.블로그에 글을 올려야지.내용을 잘 정리해둬야지.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뒤부터 오히려 책 읽는 일이 부담스러워졌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으려고 하다 보니 책을 읽기 위해서는 책상에 각 잡고 앉아야만 했다.그래서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다.되는대로 읽는다.편하게 읽고, 꼭 기억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그렇게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도 그 책에서 만난 생각들이 조금씩 내 안에 스며든다. 그렇게 읽어온 책만큼 내 생각의 깊이도 조금은 깊어지는 것 같다.신.. 2026. 9. 1. 2026 한국에 투자하라 (나탈리 허 / 쌤앤파커스) 《2026 한국에 투자하라》코스피 1만, 새로운 부의 법칙 | 나탈리 허 책이 출간되었을 때 한국 증시는 상승장이었다.시장이 오를 때는 긍정적인 전망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상승하던 시장이 한 차례 하락했고, 이것이 조정의 끝인지 아니면 추가 하락의 시작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시점이다.그래서 오히려 지금 **《2026 한국에 투자하라》**를 읽어보는 것이 의미 있었다.저자가 말하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다만 한국 증시가 가진 구조적인 약점과 환율, 미국 증시 등 외부 변수를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코스피 10,000은 가능할까?책 제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역시 '코스피 10,000'이다.처음에는 상당히 과감한 .. 2026. 8. 24. 교사 리바이벌(김남준 / 생명의 말씀사) 교사 리바이벌(김남준 / 생명의말씀사) 교사의 헌신과 공동체의 책임 사이에서김남준 『교사 리바이벌』을 읽고교회에서 교사 스터디를 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한 주에 한 챕터씩 읽고, 함께 모여 느낀 점과 깨달은 점, 그리고 우리가 바뀌어야 할 점을 나누었다.김남준 목사님의 『자기 깨어짐』을 재미있고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교사 리바이벌』 역시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좋은 교사는 어떤 교사일까?책에서 이야기하는 교사의 모습에는 대부분 동감한다.교사는 학생들을 사랑해야 한다.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관심을 가지고 심방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잘 가르쳐야 한다.주일에 교회에 와서 정해진 공과를 가르치는 것만으로 교사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지적에도 공감.. 2026. 8. 12. 미묘한 메모의 묘미 (김중혁 / 유유) 메모를 잘하고 싶다는 오래된 고민메모와 노트에 관한 책들을 종종 사서 읽는다. 이유는 단순하다."어떻게 하면 노트를 잘할 수 있을까?"어떤 저자는 노트는 결국 부지런함의 결과라고 말한다. 여러 권의 노트를 채워 가며 메모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한다.하지만 게으른 나에게는 그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책을 읽으며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적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어느새 흐지부지된다.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다이어리를 쓰는 일, 책을 읽고 짧은 리뷰를 남기는 일, 그리고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는 정도다.사실 내 마음속에는 모순된 욕심이 있다.적는 것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기억은 오래 남기고 싶다. 그리고 필요할 때 다시 꺼내 보고 싶다.생각해 보.. 2026. 8. 2. 8번 출구(가와무라 겐키 / 소미미디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는 것멀리 여행을 갈 때면 짐을 싸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리지만, 그보다 더 오래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비행기 안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하는 문제입니다.너무 딱딱한 책은 줄을 그어가며 공부하듯 읽어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종이책은 대부분 그런 책들입니다. 그렇다고 가볍게 쉼을 줄 만한 책을 고르자니, 그런 책은 또 종이책으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결국 전자책 서재를 뒤적이며 소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그러다 근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몇 번 보았던 『8번 출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오, 이번엔 이 책을 읽어보자.”그렇게 고른 책이었습니다.세 시간 남짓한 비행 시간 동안, 저는 이 책을 단숨에 마지막까지 읽어냈습니다.단순하지만 .. 2026. 5. 3.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이치조 미사키 / 모모) 한번씩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은 날이 있다. 이제 40대, 결혼한지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내와 함께 하면서 연애 초반의 설렘과 긴장감은 희미해졌지만, 이제는 편안함과 익숙함, 그리고 오래된 시간을 함께 해온 무르익은 사랑으로 아내와 함께 한다. 그러다가 이런 로맨스를 보고 나면 괜시리 아내를 보는 내 마음도 연애초반의 설렘이 몽글몽글 피어난다. 그래서 한번씩 이런 로맨스 소설, 영화들을 본다. 새로운 누군가를 찾아서 새로운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를 20대때 만났던 그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기 위해! 샘에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넷플릭스에도 올라온 것을 봤다. 소설과 영화가 같이 있다면 소설을 먼저 본다. 소설을 보면서 그 장면들을 상상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영화를 보고 소.. 2026. 3. 30.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