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이야기/기독교 (19)
책 읽는 아빠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하나님이 쓰시는 내 인생 스토리 발견하기) (댄 알렌더 / IVP) 청년들과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가장 큰 고민은 비전에 대해 고민한다. 비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무엇을 하며 먹고 살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직업을 고민할 때는 안전성, 장래성, 급여 등을 고민한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누군가가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면 좋을텐데, 대학은 좋은 대학, 좋은 전공, 아니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들을 찾아서 한번 가볼수 있지만, 직장은 다르다.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런데 직종도, 직업도, 회사도 너무나 많다. 그리고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은 무엇인지는 도통 감을 못잡겠다. 적성은 찾았는데 나를 불러주는 회사가 없다. 이것이 딜레마다. 중요한 고민인..

다시 길을 찾다 (브라이언 맥클라렌 / IVP) 옛것은 구닥다리여서 요즘엔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옛부터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들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리라. 오랜 세월의 훈련의 길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재의 삶에 자리잡는다면, 나의 삶에 스쳐지나가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커피를 마시는 일, 신문을 보는 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훈련하는 것. 그것이 로렌스 형제가 말하던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삶에서 해내는 모습인 것 같다. IVP 영성의 보화 시리즈를 한 번 다 읽어보자는 생각이 든다.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 : 오늘이라는 예배, 호당 선생, 일상을 말하다 1장 일상의 거룩함을 찾아서 신앙을 단순한 신념 체계로서가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재발견해야 한다. 이는 양자택..

2021년은 성경을 열심히 읽어보자고 다짐해본다. 이 다짐은 매년 해본다. 대학생때 자신의 나이만큼 성경을 읽어야 하진 않겠냐던 강사님의 말에 도전 받아서 매년 시도하지만 통독의 숫자와 내 나이의 간격은 좀처럼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흔이 되는 시점에 성경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에 [이 책을 먹으라]를 꺼내어 읽었다. [이 책을 먹으라]를 보면서 성경을 읽어야지 하던 생각이 '나는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로 바뀌었다. 어떻게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다. 성경을 의무감으로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그 기쁨으로 성경을 읽어야지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으로, 성경을 읽었다는 뿌듯함으로 좋은 것이 아니라 읽고 나서 나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하는 나의 ..

대학생때 처음으로 큐티를 시작했다. 그 전에는 큐티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른체 그냥 교회생활을 했다. 큐티하기 가장 좋은 때가 대학생 때 인것 같다. 수업을 마치고, 아니면 수업 시작 전에 도서관에 앉아서 큐티책을 펴고 큐티를 하고 다른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한다. 그래서 시험 기간이 큐티가 가장 잘 되던 때이기도 하다. 그땐 매일 도서관에 가니까… 그러고 회사를 다니고 가정을 꾸리고 어린 자녀들이 생기니 묵상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너무 힘들다. 퇴근하고 나면 아이들 돌봐야 하고, 아이들이 잠들면 나도 피곤에 지쳐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어느새 불혹을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흐르는대로 지내다 보면 세상의 흐름대로 흘러가게 될까봐 중심을 잡아보자 한다. 그래서 묵상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바로 성..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 (존 스토트 / IVP소책자) 근본 문제 기독교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 주신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 문제란 무엇인가?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도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일 1:5~6) 여기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인간은 “어둠에 행한다.”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라는 것이다. 이기심과 죄의 어두움은 우리의 삶 전체를 그늘지게 한다. “하나님은 빛이시다.” 첫 번째 사실과 두 번째 사실의 논리적 결론은, 빛과 어두움이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 ..

나의 삶이 끝났을 때 내 삶을 들여다 본다면, 지금의 나는 고민도, 문제도, 이야깃거리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평범한 삶이겠지. 소설과 드라마, 영화의 긴박한 문제들과 해결되는 장면 반전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 존 스토트의 생애는 평안해 보이는 듯한 삶으로 보인다. 하지만 삶에서 일관되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자,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애를 쓰는 모습, 사회 문제들을 복음 안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풀어내는 모습. 그것을 혼자만의 연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함의를 찾아내고자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리해나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20세기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과연 지금 시점에서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성경의..
나의 경험과 교육이 묻어나는 곳에서 결국 성경에 대한 해석도 따라오게 된다. 그래서 성령의 조명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시각에서 성경을 보는 것. 나의 경험, 지식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성경을 읽고 깨달아 아는 것. 신학 또한 인문학의 영향을 받아 변화되었다. 나의 생각을 성경적 사고로 바꾸어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상에 물들지 않기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동성애, 페미니즘, 생태학 등 여러 사회문제를 인문학의 시점에서 바라보지만 그 해답은 신학에서 찾는다. 아니 모든 해답은 결국 하나님 안에 있다. 신학과 인문학은 그 지향하는 바와 방법론이 서로 다릅니다. 거칠게 표현해 신학이 신 중심적 사유 체계라면 인문학은 인간 중심적 사고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는 있었지만,..
11 잠 : 안식과 쉼 그리고 하나님의 일 내가 잠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 침대에 누워 딸아이를 재우면서 핸드폰이 함께 한다. 핸드폰으로 게임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하고, 웹툰을 보기도 하며, 그 시간이 고된 하루를 보낸 나의 휴식시간이다. 하지만 그 휴식이 진정한 휴식은 아니다. 그렇게 뒹굴다보면 정작 잠은 늦은 시간 자게 되고, 다음날은 여전히 피곤하다. 이 것을 포기하고 누워 잠들었더니 하루가 상쾌하다. 더이상 만성피로의 하루를 보내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 하루 동안 함께 한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딸 아이의 손을 잡으며 축복하고, 침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내일을 기쁘게 맞이하는 준비 시간이다. 눈을 감았다 떴을때 시작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대하며… 회중 예배와 우리의 수면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