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이야기/동화책 (2)
책 읽는 아빠

첫번째 토요 수업 : 컴퓨터 토요일은 아빠와 공부하는 날로 정했다. 물론 하루종일 공부하는 것은 아니고, 한두 시간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와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다. 처음엔 경제를 가르쳐주려고 했다. 기본적인 경제관념을 가르쳐주려고 했는데, 아직 돈의 개념도 없는 아이에게 경제교육은 이르다 싶다. 그래서 성경 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이는 아빠와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마냥 신나나 보다. 지난주부터 하려고 했지만, 오전 출근 그리고 오후엔 손님이 와서 패스! 오늘은 오전에 해운대수목원 나들이 갔다가, 저녁 자기 전 컴퓨터 공부하기로 했다. 우선 아이맥을 쓰는 우리 집에서 아이의 계정을 하나 만들어줬다. 그리고 책 리뷰 쓰기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가져오라고 했더..

라디오에서 엄마도감이라는 책을 들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엄마의 이야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 우리집에는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갈 첫째, 엄마도감에 딱 맞을 법한 나이의 27개월된 둘째가 있다. 책 읽고 좋아서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해준 책!! 남편으로 본 엄마도감 아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참 힘들겠구나. 결혼한지 10년, 10년 전 연애할 때, 그리고 풋풋했던 신혼때의 아내, 첫아이를 키우면서 좌충우돌했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면서 추억에 젖는다. 밥을 잘 안 먹어서 둘이서 교대로 밥을 먹기도 했고, 아내는 아기띠를 하고 밥을 먹다가 반찬을 종종 흘려서 아이 머리 위에 냅킨을 얹어놓고 먹기도 하고... 첫째는 그렇게 좌충우돌하면서 키웠는데 둘째는 이제 익숙해졌다고 그 시간들이 금방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