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이야기/심리학 (1)
책 읽는 아빠

침대에 누워 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와서 잠이 안 온단다. 왜 잠이 안 오냐고 물었더니, 전쟁이 나면 어떡하지,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이 돼서 무서워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저번에는 뭐하러 그런 생각을 하냐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야단을 쳤었는데, 그 사이에 내가 변했다. 나의 변화는 이 책을 읽은 것이다. 책에서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고 안 할 수 없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났다. 그런 생각이 나면 생각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아니면 다른 활동을 하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딸 아이의 걱정에 대한 나의 반응은 잔소리하거나, 짜증을 내는 거였는데, 아이에겐 아무런 도움도 해결도 되지 않는 말이었다. 내가..
책 이야기/심리학
2025. 1. 4.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