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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의 생애 (로저 스티어 / IVP)

SMK_JOO 2020. 5. 24. 05:59

 


  나의 삶이 끝났을 때 내 삶을 들여다 본다면, 지금의 나는 고민도, 문제도, 이야깃거리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평범한 삶이겠지. 소설과 드라마, 영화의 긴박한 문제들과 해결되는 장면 반전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 존 스토트의 생애는 평안해 보이는 듯한 삶으로 보인다. 

  하지만 삶에서 일관되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자,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애를 쓰는 모습, 사회 문제들을 복음 안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풀어내는 모습. 그것을 혼자만의 연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함의를 찾아내고자 많은 사람들을 모아서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리해나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20세기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과연 지금 시점에서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성경의 본질 안에서 사회 문제들을 해석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돌아보는 시선을 가지게 된다면 그의 책들을 독파하는 것이 헛되지 만은 않을 것이다. 


P.121 하루 돌아보기

저는 성직자들이 한 달에 하루는 반드시 조용한 날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을 내다보고, 자신의 사역을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시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P.171 사랑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을 성경은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희생이야말로 사랑의 핵심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선행을 보며 귀하게 여기고 그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애는 매순간이 사랑으로 충만했다. 그분의 사랑은 “영원히 사그라지지 않는 불꽃”이었다. 예수님은 이기심이 없으셨기에 죄가 없으셨다. 그런 이기심 없는 마음이 사랑인데, 하나님이 곧 사랑이시다.

 

시 145: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하시는도다

 

P.189 

우리는 신학 논쟁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그분의 뜻에 순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면하기 위해서입니다.

 

히브리서 12:1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존은 인내로써 그리스도의 신앙과 삶과 섬김을 완수할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P.341 십자가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새롭게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고, 자신에 대해 새롭고 균형 잡힌 이해를 하게 하며, 선교에 대한 자극, 원수를 향한 새로운 사랑, 고통의 난국을 직면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준다.

 

P.344 자기부인

자기 부인이란 마땅히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바를 포기하고 자아를 거부하는 것이다. 

 

P.386 겸손에 대한 생각

내가 엉클 존에게 심하게 반대하고 존쟁하고 토론을 벌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분이 얼마나 겸손한 분인지를 증명해 준다. 그분은 내 의견을 묻고 경청해 주신다. 가끔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대개는 그 내용을 분명히 한 다음 그 의견에 따라 주신다. 이런 관계는 오랜 시간을 거쳐야만 가능한데, 특히 현명한 연장자 쪽에서 어리고 미성숙하고 경솔한 쪽을 겸손한 태도로 꾸준히 참아 줄 때 가능하다. 그분은 내 생각과 의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게 해주고, 내가 쓸 만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끔 격려해 주신다. 나는 내 자만과 고집, 스스로를 옹호하려는 열망과는 대조적인 그분의 겸손한 본보기에 큰 도전을 받는다. 엉클 존은 고집이 대단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 깊은 것은 다름 아닌 그분의 겸손이다.

 

P.386 삼위일체 기도(존이 매일 아침 드린 기도)

안녕하세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안녕하세요, 주 예수님, 안녕하세요, 성령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주의 창조주요 보존자이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주 예수님, 세상의 구주와 주이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성령님, 하나님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제가 오늘 하루 당신의 임재 가운데 거하고 당신을 기쁘시게 하며 살게 하소서. 주 예수님께 기도합니다. 제가 오늘 하루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를 수 있게 하소서. 성령님께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저를 당신으로 충만하게 채우시고 제 삶에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 거룩하고 복되시며 영광스러운 삼위일체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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