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빠
(500자평_천년 동안 백만 마일) 청년 동안 백만 마일 본문
청년 동안 백만 마일
도널드의 유명한 책, <재즈처럼 하나님은>을 기억한다. 딴 나라 남의 이야기. 읽고 난 느낌이었다. 저자의 생각은 보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글만 본 결과다. 이번에도 자기 이야기 하겠지 싶지만 책을 펴본다. 그 사이 내가 좀 자랐나 보다. 이젠 삶의 자세가 보인다.
그는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가 무엇인지 말한다. 책을 읽으며 나는 무슨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즐거운 이야기 같다. 그런 나에게 도널드는 말한다. “좋은 이야기꾼은 더 나은 이야기를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좋은 이야기꾼은 다른 사람들을 이야기 속으로 함께 초대하여 그들에게도 더 나은 이야기를 준다”(252)고 말이다. 그런 자그마한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님의 거대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나를 빼고 하나님과 이웃을 이야기에 담아야 하나님의 이야기에 자그마한 점 하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 제목을 말하는데 천년을 청년으로 말했다. 읽고 도전받고 살고자 애쓰는 청년이고 싶다. 타인의 이야기에 나의 이야기를 더해 누군가의 이야기 만드는 것을 돕고 싶다. 청년의 마음으로 읽고 백만 마일의 삶을 살아보자!
차례
1막_배경
1. 두서없는 장면들2. 천년 동안 백만 마일3. 눈송이는 깃털처럼 내리고
4. 내 진짜 삶은 지루했다
5. 속속들이 더 나은 인물
6. 삼촌의 장례식과 결혼식
7. 이야기 교수를 만나다
8. 의미 있는 삶의 요소들
9. 제이슨은 어떻게 가정을 살렸나
2막_ 한 인물이 있다
10. 세상의 저자11. 부족한 상태가 최적의 상태12. 당신은 결국 변한다13. 인물은 행위로 나타난다14. 고양이 구하기15. 작가의 말에 따르라16. 삶의 종이 위에
3막_그 인물이 무언가를 원한다
17. 더 나은 이야기를 쓰려면18. 발단의 사건19. 망망대해를 향하여20. 부정적인 반전21. 좋은 이야기, 납치당하다22. 이야기 실습23. 긍정적인 반전24. 밥을 만나다
4막_그 인물이 무언가를 원하여 갈등을 극복한다
25. 더 나은 이야기26. 물을 건너는 이치27. 고통은 결속을 낳는다28. 숲 이야기 속의 나무 한 그루29. 하나님이 당신을 아직 미결로 두신 까닭30. 좋은 이야기에는 잊지 못할 장면들이 있다
5막_그 인물이 무언가를 원하여 갈등을 극복하고 그것을 얻어 낸다
31. 고양이 납치범32. 한 비극의 아름다움33. 노력이 중요하다34. 이야기로 무의 세계에 유를 창조하기35. 델라웨어의 여름 눈발36. 이야기, 우리들의 소명
26쪽
좋은 영화를 만나면, 마치 삶에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게 무엇인지 느낄 수 있도록 누가 내 뇌 속의 나침반을 다시 맞추어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38쪽
“우린 정말 삶을 편집하는 겁니다. 물론 가짜 삶이지만 어쩌면 진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뭔가를 배우겠지요.”
09. 제이슨은 어떻게 가정을 살렸나 (65~69)
제이슨은 자기 가족들이 더 나은 이야기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너의 삶은 빈 종이라고 그 위에 쓰면 돼.”
120쪽
인물은 이야기 속으로, 불편함과 두려움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이야기가 벌어지지 않는다.
142쪽
우리의 야망이 곧 우리가 사는 이야기가 된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려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물어보면 된다. 원하는 게 없다면 우리는 지루한 이야기를 살고 있는 것이다. 로봇 청소기를 원한다면 시시한 이야기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에서 통하지 않는 것은 삶에서도 통하지 않는다.
142쪽
“이야기란 각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무엇인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셈이지요.”
171쪽
어느새 나는 더 좋은 이야기들을 원하고 있었다.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하면 그때 깨닫는 게 바로 그거다. 한 이야기를 맛보면 다른 이야기들을 자꾸 더 원하게 되고, 그렇게 이야기들이 쌓이고 쌓여 모험과 보상이 따르는 대작 같은 이야기를 살게 된다. 긜고 그 전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자신이 맡았던 역할들의 실제 인물로 빚어진다. 일단 좋은 이야기 하나를 살면, 뭔가 삶의 의미를 맛보게 되어 다시 평소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잊혀질 허송세월의 실로 꿰매어 붙인, 무의미한 장면들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내 삶에 이야기 실습이 많아질수록, 그 속에 들어가 끝까지 살아낼 그런 대작을 원하는 마음도 더 커졌다.
173쪽
스티브에 따르면, 이야기가 한 차원 높아지려면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어야 된다. 둘 다 인물의 야망과 관계된 것이다.
1. 인물이 원하는 게 아주 성취하기 힘들어야 한다.
2. 야망에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11쪽_빅터 프랭클
고통이 비록 터무니없어 보여도, 고통이야말로 삶 자체에 의미가 잠재되어 있으며 따라서 고통 자체도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프랭클은 삶이란 의미 자체의 추구이며 의미의 추구가 인간의 기본 동기라고 역설했다.
218쪽
내가 예수님의 참 복음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주는 희망 때문이다. 바울에겐 우리 영혼이 온전해질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것은 천국에서 이루어질 일이며, 거기에 결혼식과 잔치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행복한 이야기들이 그래서 결혼식과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닐까. 바울은 예수님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희망이라고 했다.
219쪽_결혼
그녀는 자기 부부가 서로를 소중한 보배로 여기며, 아마 딴 사람과 결혼했다면 둘 다 속깨나 썩였을 거라고 했다. 그 다음에 한 말이 지혜로 다가왔다. 그녀는 자기가 그냥 한 남자와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냥 한 남자이기에 그는 그녀의 모든 문제를 없애 줄 게 아니었다. 그래서 그녀는 부담 없이 그를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 한 남자로 정말 사랑할 수 있었다. 남편도 그녀를 그냥 한 여자로 보았기에 역시 부담 없이 정말 사랑할 수 있었다. 둘 다 상대방이 만사를 형통하게 해주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은 인생의 질곡 속에서 좋은 동반자가 된 것만으로 자족했다. 아름다워 보였다.
220쪽_기대
사람들이 완전하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면, 그들을 있는 그대로 좋아할 수 있다. 재물이 나를 완성시켜 주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면, 재물을 통해 누리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놀랄 것이다. 하나님이 내 모든 문제를 없애 주시기를 바라는 기대를 버리면,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놀랄 것이다.
224쪽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우리에게 떠오를 것들은 우리가 했던 별난 일들, 특별한 하루가 되게 하려고 각별히 애쓰던 때들이다.
227쪽
좋은 영화에는 잊지 못할 장면들이 있고, 좋은 삶에도 마찬가지다.
252쪽
좋은 이야기꾼은 더 나은 이야기를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좋은 이야기꾼은 다른 사람들을 이야기 속으로 함께 초대하여 그들에게도 더 나은 이야기를 준다.
263쪽
여름이면 나는 거의 매일 개 루시를 데리고 웨스트모어 공원에 나간다. 루시는 공원의 실개천에서 논다. 개천 바닥으로 뛰어다니기도 하고, 물 속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하고, 오리들을 쫓아가기도 한다. 루시를 보고 있논라면 이따금씩, 자신의 이야기에 몰두하기만 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좋아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루시는 개다워지는 법에 대한 자기 계발 서적들을 읽지 안흔ㄴ다. 그냥 개다. 오리와 막대기를 쫓아 가는 등 자신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하고 싶어 할 뿐이다. 인간이 지어진 목적도 그것이 아닐까 싶다. 막대기와 오리를 쫓아가고,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 주고, 가정을 이루고, 수시로 하나님을 돌아보며 우리의 즐거움을 즐거워하시는 그분한테서 양분을 얻는 것 말이다.
흥미롭게도 전도서에 보면, 의미 있는 삶에 관한 유일한 실제적 조언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결혼 생활을 즐기고, 하나님께 순종하라는 것이다.
265쪽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느냐가 아니라 삶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느냐이다. 그것을 우리 자신도 배울 뿐 아니라 나아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우리는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그치고 대신 삶이 날마다, 매시간 내게 묻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 우리의 답은 말과 사색이 아니라 바른 행동과 바른 품행 속에 존재해야 한다. 삶이란 결국 문제의 바른 답을 찾는 책임, 개개인 앞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과제를 수행하는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265쪽
우리는 나쁜 이야기들을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인간에게 위대한 목적이 없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더 나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고귀한 소명이다. 더 나은 이야기는 얼마나 밝게 빛나는가. 세상은 어람나 금세 경탄하며 그것을 바라보는가.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 우리는 얼마나 감사하며, 다시 되풀이 할 때 얼마나 행복하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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