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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예배(티시 해리슨 워런 / IVP) 03 이 닦기 : 일어서고 무릎 꿇고 고개 숙이기, 육체 안에서 살기 본문

책 이야기/기독교

오늘이라는 예배(티시 해리슨 워런 / IVP) 03 이 닦기 : 일어서고 무릎 꿇고 고개 숙이기, 육체 안에서 살기

SMK_JOO 2019. 9. 5. 22:30

03 이 닦기 : 일어서고 무릎 꿇고 고개 숙이기, 육체 안에서 살기

-> 육체는 신앙생활의 필수적 요소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 삶에서 몸은 언제나 뒷전이다. 지금도 운동은 내가 해야할 일 목록중에서 마지막이다. 이런 나의 몸을 매일 보면서 하나님을 바라본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 나를 특별하게 만드신 하나님. 나의 예배를 받기 합당하신 하나님. 당연한 것은 너무 쉽게 잊혀진다. 거울을 보며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고, 얼굴의 잡티를 보고, 면도를 하는 것보다 앞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를 본다.

 

  • 기독교는 몸을 가치있게 여기고 존중한다. 성경을 보면 육체가 신앙의 부수적 요소가 아니라 예배를 위한 필수 요소임을 알 수 있다.

  • 창세기를 보면 타락 이후 몸을 지니는 일에는 수치심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경험이 늘 따라온다. 그분은 아담과 하와의 수치심을 피하지 않으셨다. 그 대신 그분은 그것을 덮으셨다. 하나님은 성육신을 통해 육체의 아름다운 경이뿐 아니라 그것의 수치심으로도 들어오셨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육체를 지닌 삶과 죽음과 부활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을]' 수 있다.

  • 나는 단순히 인지적 신앙, 지적으로 바르게 믿는 신앙을 넘어서는 신앙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을 내 몸을 통해 훈련해야 했다. 

  • 우리 몸은 예배를 위한 수단이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유지 보수를 포함해 몸을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몸을 예배의 거룩한 부분으로 존중하는 방법이다.

  •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하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직접 시연해 봐야 한다. 그는 특별히 세례와 성찬식을 예로 드는데, 우리는 예배에서 우리의 몸으로 그리고 우리의 몸을 통해 복음의 이야기를 시연한다는 것이다. 하우어워스는 이렇게 쓴다. "우리는 우리의 몸과 영혼이 이야기를 바르게 듣고, 듣고 난 뒤에는 이야기를 다시 들려줄 수 있도록 하는 자세와 몸짓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바닥에 엎드리지 않고도 기도할 수 있지만, 나는 사람들이 무릎 꿇는 법부터 배우지 않는다면 교회의 제도로서 기도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려면 몸을 구부리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기도의 몸짓과 자세를 배우는 것은 기도를 배우는 것과 분리될 수 없다. 참으로 몸짓이 기도다.

  • 그는 화장실 거울에 성유를 바르고 사람들이 거울을 들여다 볼 때마다 자신을 사랑받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우리는 우리 몸을 선물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만드신 몸, 그분이 사랑하시며 언젠가 구속하셔서 온전케 하실 그 몸 안에서 기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세면대 앞에서 이를 닦으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 나는 그것이 축복의 행위이기를 바란다. 거기서 나는 내가 닦고 있는 그 이는 하나님이 선한 목적을 위해 만드셨고, 나의 몸은 나의 영혼과 분리될 수 없으며, 둘 다 보살핌을 받기에 합당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육체를 입으신 예수님의 사역 덕분에 나의 몸은 구속과 영원한 예배를 위해, 영원히 뛰놀고 점프하고 빙빙 돌고 손을 들고 무릎 꿇고 춤추고 노래하고 씹고 맛보는 것을 위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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