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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안상헌 / 북포스)

SMK_JOO 2020. 4. 19. 21:40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안상헌 / 북포스)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할 때 책꽂이 앞에서 고민해본다. 무슨 책을 읽을까? 이제 다른 고민을 하나 더한다. 이 책을 왜 읽는가? 독서의 목적에 따라 읽는 방법도 달라진다. 이것은 공부를 위한 독서일 때다. 그냥 쉼을 위해 책을 읽을 때는 그런 고민이 필요없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가면 되기에. 그러다가 좋은 문장을 보면 줄 한 번 그어보도, 옮겨 적어보고, 되뇌어보고. 책 읽기 시작!!


목차

 

서문

 

제1부 인문학에 들어서다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전설이 되었을까

문장에 사로잡히면 삶이 바뀐다

읽다 만 책들이 쌓여간다면

공부는 특별한 게 아니야, 그냥 일상이야

살다 보면 가끔은 쓸데없는 일이 궁금해져

다양하게 읽어라 vs. 한 분야를 파라 

모르면 넘어가라 vs. 끝까지 파고들어라 

빨리 읽어라 vs. 느리게 읽어라 

세상을 놀라게 하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몇 가지 방법

본질에 이르는 세 분야: 철학, 문학, 역사

 

제2부 철학 읽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콧대 높던 철학, 현실세계로 내려오다 

옛 철학자들은 무엇을 물었을까

철학 공부의 걸림돌, 개념부터 잡자

차라투스트라는 그의 방식으로 말했다

한 권으로 니체 읽기

도가사상의 시조 노자 읽기

쉽고 재미있게 읽는 《열자》, 《장자》 

무릎을 치며 읽는 《논어》, 《맹자》

인간본성의 극단을 발견하는 《한비자》, 《군주론》

 

제3부 문학 읽기: 인간, 그리고 인간사

이솝은 인간을 그렸다

‘그깟 소설책’에서 ‘사람 읽기의 정수’로

밑줄 치고 관계도를 그리며 읽는다

돌아보고, 위로받고, 길을 찾고

내 인생은 가벼운가, 무거운가

소설 속 캐릭터를 발견하는 재미

책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문장이 남았다

참을 수 없는 무의미의 즐거움

역설의 미학, 시

 

제4부 역사 읽기: 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는 인과관계다

삶이 공허할 땐 역사 속 영웅을 만나라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이해하라

한 권에 모으라

《사기》를 읽는 세 가지 방법

인간은 왜 신화를 만들었을까

돈키호테는 용기 있는 모험가일까, 무책임한 가장일까

황금사과로 시작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선문답의 유쾌함: 이에 그 중이 홀연히 깨쳤다

금서의 인문학

돈과 행복의 인문학

빅터 프랭클, 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제1부 인문학에 들어서다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전설이 되었을까

 

  인문학은 말 그대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사람이란 무엇이고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다운 것인지 등을 공부하는 것이다. 인문학의 대표적인 분야로 철학과 문학, 역사를 들 수 있다. 철학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문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역사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살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들여다보는 활동이다. 이 외에도 예술과 고고학, 언어학, 신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인문학에 포함된다.

  이런 책들을 읽어내려면 공부에 대한 열정도 있어야 하고 목적도 명확해야 한다. 열정은 책을 계속 읽도록 해주고 목적은 책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를 잊지 않도록 해준다. 한동안은 손이 가는 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웬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기 분야를 찾아가길 권한다. 그래야 공부에 깊이가 생기고 결과물도 남는다. 

  스티브잡스는 자기의 일에 인문학을 접목했다. 인문학은 일을 잘하는 방법이나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삶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고 사람의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며 다른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하고, 기존의 것을 다른 분야의 것과 연결해주기도 하며, 삶의 문제에 대한 또 다른 통찰을 보여준다. 인문학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질문의 학문이다. 한순간도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최고의 비결이다. 

 

문장에 사로잡히면 삶이 바뀐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삶을 위한 문장을 얻는 것!”

  공부를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하려면 언어를 거쳐야 한다. 언어는 생각의 통로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 사고할 수 밖에 없다. 이때 어떤 언어를 취득하느냐에 따라 생각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진다. 그래서 문장이 중요하다. 단어는 하나의 개념을 지칭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단어가 모여서 만들어진 문장은 생각의 방향을 만들어내는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문장을 얻는 것이다. 이전과 다른 생각을 하려면 다른 문장을 얻어야 한다. 다른 문장을 얻으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드러나는 현상 속에 감춰진 본질을 탐구하는 것이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스스로 찾아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직접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찾고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읽다만 책들이 쌓여간다면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세가지가 있다. 바로 체력, 끈기, 목표의식이다.

  체력이 기본이며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놓을 수 있는 시간과 관련이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좀 쉬었다 하자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끈기의 힘이 발휘된다. 체력은 조금 약해도 끈기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더 읽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책을 일기 전에 왜 공부하는지, 이 분야에서 내가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결정해두는 것이 좋다. 이것이 목표의식이다. 

  책을 읽는 자기 목적을 가질 것, 쉬운 책을 먼저 읽을 것,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공부할 것, 이것이 인문학적 체력을 키우는 작은 요령이다.

 

공부는 특별한 게 아니야, 그냥 일상이야

 

  공부의 기술이란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방법들을 배우는 것, 배운 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살다 보면 가끔은 쓸데없는 일이 궁금해져

 

  인문학에서 다루는 것은 지식이다. 지식을 쌓는 목적은 그것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을 지혜로 이어갈 수 있는 공부법을 미리 배워두는 것이 유익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읽을 수 있을까? 먼저 중요한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책을 읽을 때의 태도나 방법도 중요하다. 인문학이 살아있는 것이 되려면 큰 욕심을 버리고 배운 것들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하게 앍어라 vs. 한 분야를 파라

 

  다양하게 읽을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식이란 서로 연결되어야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만 공부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좁아져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인색해진다.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제대로 공부해서 그 분야를 관통하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를 제대로 알면 다른 것들도 공부하기 쉬워진다. 

  지식을 현장에서 즉시 사용하기 위해서 배우는 사람이라면 여러 분야를 이리저리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내서 그것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비해 지식 자체가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어떤 학문이 있는지 살펴보고 여러 면을 경험한 후에 적합한 분야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면 넘어가라 vs. 끝까지 파고들어라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이 나왔을 때는 이 부분이 책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인가를 확인 해보는 것이 좋다.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넘어가야 하는 문장 중에는 인생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경험과 공부는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이해하려고 해도 안 되는 문장들은 대부분 그런 것들이다. 

 

빨리 읽어라 vs. 느리게 읽어라

 

  사람은 자기만의 읽는 속도가 있으며 그 속도로 읽어낼 때 더욱 잘 읽을 수 있다. 빨리 읽거나 느리게 읽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자기가 잘 이해할 수 있으면 그것이 최선이다. 빨리 많이 읽기보다 필요한 책을 고르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단 한 줄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책으로서의 효용이 있다고 믿고 되도록이면 정독을 하자.

 

세상을 놀라게 하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

 

  인문학 열풍이 부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자기계발과 경영서적들의 한계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시대가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얻을 수 없는 통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란 먼저 이해해야 하고 이해한 후에는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서 삶에 속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몇 가지 방법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책 읽기와 공부를 멈추지 않으려면 끌리는 분야에 관심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본질에 이르는 세 분야 : 철학, 문학, 역사

 

  어떻게 해야 본질을 찾아낼 수 있을까? 바로 현상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다. 현상들의 공통점, 숨겨진 특성들 속에 본질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가 오히려 눈을 가릴 수도 있다. 정보의 질을 따져야 한다. 그런 후에는 잘 분류해야 한다. 유용한 것을 구분한 후에는 잘 분류한다. 이때 분명한 목적의식이 필요하다. 왜 읽는지를 모르면, 읽어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모르면,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보의 질을 추구할 수 없다. 

 

제2부 철학읽기 : 인간이란 무엇인가?

 

콧대 높던 철학, 현실세계로 내려오다

 

  철학 공부를 시작하는 지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소크라테스다. 제자였던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놓은 덕에 우리가 그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철학 입문서 : 철학 콘서트, 철학 이야기 주머니, 동양철학 에세이 등

  철학은 무엇인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각을 키워주는 학문이다. 철학자들이 던진 질문과 찾아낸 답을 통해서 정리된 생각을들 배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연습할 수 있다. 

  대부분의 독서가는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철학자가 있다. 철학 공부는 바로 그것, 그 사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란 무엇이고 그가 가진 근본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것이 재미있게 공부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서양 철학의 근본 질문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것으로 정리된다. 

 

옛 철학자들은 무엇을 물었을까

 

  소크라테스 : 세상에는 어떤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고 믿었고 그 것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인간이란 진리를 찾아가는 존재이고 그것을 실천하고 지켜가야 하는 존재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세상의 이목이나 체제, 현상들과 관계없이 보편적인 진리를 찾아내는 것이 그의 철학적 사명이었다. ‘보편적인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그가 추구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준다. “인생은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톤 : 시간이나 공간,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변함없는 진리의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데아’라고 불렀다. 

  아리스토텔레스 :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고 행복이 인생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보았다. 

 

철학 공부의 걸림돌, 개념부터 잡자 (사르트르-실존주의)

 

  철학의 관문 : 실존주의 - 사르트르(실존주의 대표 철학자, 삶 자체가 자신의 사상과 일치)

  철학을 공부하려면 철학자가 사용하는 용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공부하는 방법이 있고, 아예 주요 개념들을 미리 공부해두고 책읽기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개념을 이해하면 새로운 단어를 얻을 수 있다. 청의성이란 새로운 단어를 다른 단어와 연결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한 권으로 니체 읽기

 

  니체 인생관의 핵심 : 인간 자체가 시도이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반복되는 일상의 허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고 초인으로 나아가는 삶이다. 

 

도가사상의 시조 노자 읽기

 

유가와 도가를 동양 철학의 양대 산맥이라고 일컫는다. 유가는 공자와 맹자를 비롯한 유학자들의 철학사조를 말하고, 도가는 노자와 장자를 선두로 우주와 자연의 질서에 충실할 것을 주장하는 사상이다. 

도가사상 : 노자의 도덕경, 장자의 장자, 열자의 열자

 

인간본성의 극단을 발견하는 한비자 ,군주론

 

이 두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 하나는 인간 존재에 대한 솔직한 고찰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제3부 문학 읽기 : 인간, 그리고 인간사

 

‘그깟 소설책’에서 ‘사람읽기의 정수’로

 

  스토리 위주의 소설 읽기.

  주인공의 변화 과정을 느끼면서 읽기. 이 방법은 스토리 위주로 읽으면서도 그 스토리가 주는 의미를 잘 추출해서 자신에게 혹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메시지로 정리하도록 도와준다. 주인공이 겪는 변화와 갈등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도 살펴보게 되고 앞으로 자신에게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까지 하게 된다.

문학을 읽을 때는 사람들이 변화되는 순간이나 변화되는 순간이나 갈등에 봉착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는지를 잘 살피는 것이 좋다. 갈등의 순간에 더 머무르면서 문장을 천천히 읽어야 한다. 그래야 문학을 느낄 수 있다. 문학의 목적은 느끼는 것이다. 느껴야 감동할 수 있다. 

 

밑줄 치고 관계도를 그리며 읽는다

 

소설책을 읽으며 줄 긋기.

  • 중요한줄거리가 되는 부분에 줄을 긋는다. 

  •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특성을 알려주는 부분에도 줄을 긋는다. 

  • 멋진 문장(형광펜 사용해서 구분)

  가끔은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책을 그렇게 할 수 는 없지만 큰 감동을 주었던 책이나 메시지가 선명했던 이야기라면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소설인물간 관계도 작성 : 가운데 주인공을 두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이름을 적고 줄을 그어 주인공과의 관계를 기록한다. 괄호를 해서 성격이나 직업 등도 간단히 적어둔다. 

 

돌아보고, 위로받고, 길을 찾고

 

  이십 대의 소설 읽기가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체험 해보는 기회였다면 지금의 소설 읽기는 삶을 새롭게 들여다보기 위한 창문 열기 같은 것이 되었다. 창문 열기란 소설을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고, 지금 삶을 위로받고, 다가올 삶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소설을 읽는 이유 다섯가지

  1. 인간군상을 만나는 재미.

  2. 소설 속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모습을 발견하는 재미.

  3. 역경을 이겨내며 자기 삶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용기를 얻는다.

  4. 스토리가 주는 재미와 감동.

  5. 소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내 인생은 가벼운가, 무거운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면서

소설에서 인생을 배우지 못하면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니다.

 

소설 속 캐릭터를 발견하는 재미

 

감동은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에 이미 내제해 있다. 작가와 작품은 기회를 줄 뿐 그것을 끄집어내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책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문장이 남았다

 

소설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스토리 위주로 읽어야 하는 책

  • 아름다운 문장 위주로 읽어야 하는 책

  •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해주는 내용 위주로 읽어야 하는 책

 

역설의 미학, 시

 

  시를 읽는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역설을 통해서 이면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러자면 시가 쓰인 상황과 시대를 이해해야 한다. 시인의 상황, 당시 시대를 보지 못하면 이면을 들여다보기 어렵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 세상을 이해하려면 그 세상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고 시인이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들여다보았는지 한발 물러나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눈으로만 보기에는 시가 너무 크다. 

 

제4부 역사 읽기 : 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는 인과관계다

 

  공부에는 죽은 공부가 있고 살아 있는 공부가 있다. 죽은 공부는 단순한 사실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고 살아 있는 공부는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이다. 역사란 인간 삶의 흐름이다. 흐름에는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 역사책을 읽을 때는 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원인이 되는 사실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질문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삶이 공허할 땐 역사 속 영웅을 만나라

 

  빅터 프랭클 “세상을 향해 나섬으로써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도달”할 수 있다. 무엇인가에 헌신하고 몰입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이해하라

 

에드워드 핼릿 카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다”

  역사가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면, 대화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가 과거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왜 그랬느냐”고. 그러면 과거는 답할 것이다. “그래서 그랬다”고. 결국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를 조명함으로써 현재를 발견하는 것, 그래서 미래를 유익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물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면 한 인물의 삶을 살펴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그 인물의 시대와 그가 연결된 사건들을 생동감 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다.

  인물을 통해서 역사 공부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인물을 선정한다.

  2. 그 인물과 관련된 부분을 역사책에서 찾아 공부한다.

  3. 인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대별로 주요 사건들을 기록한다.

  4. 사건의 의미를 찾아보고 인물이 가진 성격과 특성, 사회적 역할을 정리한다. 

  5. 연관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인물들로 공부를 확대한다.

 

한 권에 모으라

 

  개론서를 읽으려면 몇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참고용, 확인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다. 구제적인 공부는 재미있는 책으로 하고 정리는 개론서로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하나의 사건에서 인물과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기]를 읽는 세 가지 방법

 

  사기는 중국의 역사가 시작된 때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무제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역사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사마천의 노력과 통찰력이 더해져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중국 역사, 특히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책이다.

본기 : 군주들의 사적을 연대순으로 엮어서 정리

표 : 각 시대의 역사에 대한 연표

서 : 각국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제도를 기록

세가 : 제왕보다는 낮은 제후나 주변 나라들의 역사를 기록

열전 : 제왕과 제후, 신하와 같은 인물들의 전기를 기록

 

인간은 왜 신화를 만들었을까

 

  인간들이 만들어낸 신들의 이야기라는 것, 이는 결국 신화 속에 인간들의 욕망과 상상, 존재 자체가 함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신화는 그것을 읽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으며 그들에 의해 새롭게 재창조되는 어떤 것이다. 삶을 바꾸는 신화 읽기란 생각하며 읽기, 자신의 삶에 적용하며 읽기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책 읽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그때 상징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 텍스트를 통해 잣신의 삶을 들여다볼 힘이 필요하다.

 

돈키호테는 용기 있는 모험가일까, 무책임한 가장일까

 

  좋은 독서가는 이야기에 담겨 있는 삶의 메시지를 자신의 삶으로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다. 이야기 속의 상징을 읽어내려면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훈련하면서 읽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감탄만 하다가 끝나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금서의 인문학

 

  금서를 읽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존의 것에 대한 저항정신을 통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금서 읽기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삶의 주체가 되는 중요한 훈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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