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90)
책 읽는 아빠
거실벽 한칸. 아내가 원하던 파티 플래그를 달았다. 비싸서 못 사고, 색종이로 만들려고 했다. 지난주에 색종이와 골판지를 사왔는데 색종이가 생각보다 별로였는지 그냥 있었다. 잠시 들린 아트박스에서 3000원에 팔고 있는 것을 보고 냅다 사버렸다. 집에 오자마자 벽 한 쪽을 장식했다. 이쁘다고 맘에 들어하는 아내. 그리고 화사해진 거실.
집에서 노는 이야기
2014. 10. 15. 00:32
빌라에 사는 우리에게 외출중에 택배를 받는 일은 항상 조심스럽다. 지난번에 만든 포토북은 계단 밑에 놔두었다가 잘 받았다. 그 경험을 살려 아내는 택배기사님에게 이번에도 계단 밑에 놔달라고 했다. 이미 경험이 있던 기사님이 알았다고 했다. 외출후 아내는 다른 볼 일을 보러가고 혼자 집으로 왔다. 앨범이 왔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계단을 둘러본다. 이런 깨끗하다. 아무것도 놓인 것이 없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서 포토북이 없다고 알렸다. 설마가 현실이 되어버린 순간이다. 아내는 기사님께 확인 후 나에게 연락을 주었다. 이 순간 이것을 가져갈만한 분으로 한 분이 떠오른다. 같은 빌라에 사시는 폐지 주으시는 아저씨! 사람을 의심하면 안되는데 이건 의심에다가 화까지 오른다. 아내의 수고를 보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집에서 노는 이야기
2014. 10. 15.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