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빠
메모 독서법(신정철 / 위즈덤하우스) 본문
단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신정철 / 위즈덤하우스)
신정철씨의 책은 [메모 습관의 힘]에 이어 두번째 책이다. 게으른 나는 메모하는 것도,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블로그에 책을 읽고 정리하자니 그 것이 부담되어 책 읽는 것을 미루기도 한다. 즐거움으로 읽던 책이 어느샌가 숙제 더하기 부담이 되어버렸다. 독서법과 글쓰기에 관한 책은 한번씩 눈에 띄면 읽는데, 어느 날 전자책에 보이길래 냉큼 읽어보았다. 잘 읽은 책 한권이 대충 읽은 열권의 책보다 낫다는 생각에 자알 읽어보고자 읽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전엔 책을 참 아껴서 봤었는데, 사람도 옷을 입는데 책도 안 상하게 옷을 입혀야지라는 마음으로 책마다 비닐로 책커버를 씌운 적도 있고, 책은 구김 하나 없이 깨끗하게 보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강의를 하고, 잘 공부하면서 보려보다 보니 밑줄도 긋고, 책을 접기도 하면서 보게 되었다. 그렇게 나만의 독서방법을 자리잡아 가는 중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개선할 것들을 찾았다. 결국 나에게 맞는 독서법으로 책 한권 잘 읽고, 이렇게 리뷰 하나 잘 쓰면 되는 것이니까.
완독 후 플래그스티커도 하나 사오고, 넘버스로 독서목록도 만들어보았다. 게을러서 기록하는 것을 잘 못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 대면서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시간을 쪼개 서재에 앉아서 한자한자 적어보고 머리와 마음에 새겨보는 시간을 다시 가져본다.
나의 색연필 줄 긋기
- 파랑색 : 중심문장(문단 마다 중심 문장에 줄 긋기) -> 책 요약, 책의 논리 흐름을 따라 가기 편함
- 주황색 : 인용구문
- 노랑색 : 내가 좋은 문장
나의 독서목록
(꾸준히 적어보자!!)
차 례
프롤로그 기억에 오래 남는 독서! 효과를 만다는 독서! 삶을 성장시키는 독서!
이 책 활용법
1장 : 메모 독서가 남는 독서다
분명 읽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책
달아나는 기억을 붙잡는 법
메모 독서, 책과 관련하여 쓰는 모든 것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효과 없는 독서에서 생산적인 독서로
책이 나무라면, 메모 독서는 열매다
Week 1 메모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 챙기기
2장 : 독서에 메모를 더하다
깨끗하게 보면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밑줄 치기로 중요도를 분류한다
질문하고, 밑줄 치고, 답을 찾기
한눈에 파악하는 단계별 밑줄 치기
생각의 힘이 커지는 메모 독서
기록하지 않는 독서는 희미한 기억으로 남을 뿐
Week 2 책에 메모하기
3장 : 독서 노트로 독서력을 키운다
메모 독서의 꽃, 독서 노트
독서 노트, 어디에 쓸 것인가
독서 노트에 쓰면 좋은 일곱 가지
독서 노트에 필사를 해야 하는 이유
수십 권의 독서보다 한 권의 독서 노트가 삶을 바꾼다
독서 노트 다시 읽기로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원하는 삶으로 이끄는 ‘언어의 힘’
Week 3 독서 노트 쓰기
4장 : 독서 마인드맵으로 생각을 확장하다
평생 써먹는 인생의 무기
마인드맵 기초 사용법
마인드맵으로 쉽게 끝내는 책 요약
새로운 독서의 장이 열린다
독서 노트에는 없는 독서 마인드맵의 장점
Week 4 독서 마인드맵 만들기
5장 : 메모 독서의 완성, 글쓰기
굳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쓰는 사람의 마음에는 물음표가 있다
나를 위한 서평 쓰기
잘게 쪼개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메모 독서를 활용한 글쓰기 4단계
나를 위한 글쓰기에서 남을 위한 글쓰기로
지금 내가 쓰는 글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
Week 5 메모 독서로 글쓰기
6장 :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는 메모 독서 습관
매일 읽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전략
독서 모임으로 강제성을 부여한다
책을 소화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발제 준비
독서 노트를 꾸준히 쓰는 비결
효과를 보면 습관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Week 6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7장 : 메모 독서는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삶을 바꾼다
나를 소개하는 세 가지 키워드
책에서 스승을 만나다
독서, 경계를 확장하는 최고의 방법
적극적인 독서로 독해력이 커진다
메모 독서는 책을 길들이는 것이다
차근차근, 메모 독서가 즐거워지기까지
Week 7 메모 독서를 통한 변화 살펴보기
에필로그 메모 독서의 ‘즐거운’ 부작용
부록 독서 노트 Q&A 5 / 독서 노트 예시 / 독서 마인드맵 예시
달아나는 기억을 붙잡는 법
책을 읽으며 생각을 수집하다
다산 정약용은 책의 여백에 메모를 한 것뿐만 아니라, 책의 중요한 내용을 수집하기 위해 초서를 사용했습니다. 초서란 책을 읽다가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발췌하여 옮겨 적는 것입니다. 책을 읽다가 책을 읽다가 번쩍하고 떠오른 생각과 깨달음이 달아나기 전에 재빨리 종이에 메모하는 것이 바로 ‘질서’입니다. 정약용은 ‘초서’를 통해 모아둔 자료와 ‘질서’를 통해 쌓인 생각의 재료를 가지고 글을 썼습니다.
초서와 질서 이외에도 책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빨간 먹글씨로 고쳐가며 읽는 ‘교서’, 책을 읽고 난 뒤 감상과 평을 남기는 ‘평서’,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 ‘저서’ 등 선비들이 사용한 메모 독서법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메모 독서, 책과 관련하여 쓰는 모든 것
1단계 : 책에 메모하기
- 밑줄을 친다.
- 색을 달리하여 중요도를 분류한다.
- 책의 여백에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2단계 : 독서 노트 쓰기
- 중요한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필사한다.
- 떠오르는 생각과 질문을 적는다.
- 독서 노트를 다시 읽는다.
3단계 : 독서 마인드맵 작성하기
- 키워드를 뽑는다.
- 범주화를 통해 계층형 목록을 만든다.
- 색상이나 기호로 강조 표시한다.
4단계 : 메모 독서로 글쓰기
- 질문을 찾는다.
- 핵심 문장을 쓴다.
- 글의 설계도를 그린다.
5단계 :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 규칙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인다.
- 독서 모임에 참여한다.
-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않는다.
질문하고, 밑줄 치고, 답을 찾기
적극적인 독서의 핵심은 질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핵심 주장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핵심 주장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지 질문해야 합니다. 저자가 주장에 어떤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용들이 사실인지, 저자가 말하는 내용이 진실한지도 질문해야 합니다.
- 저자는 왜 이 책을 썼는가.
- 저자가 전하고 싶은 핵심 주장은 무엇인가.
- 핵심 주장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진실한가.
- 저자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
저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 않은 것들 중에서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없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 나의 관심사와 관련되 내용이 있는가.
- 새롭게 얻은 지식이 있는가.
- 내 생각과 다르거나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이 있는가.
- 내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는가.
밑줄 치기는 책 읽기의 기본입니다. 기본이 달라지면 책 읽기가 달라집니다.
밑줄 치기의 기술
- 문장의 중요도에 따라 몇 단계로 구분하여 밑줄 치기
Ex) 1단계 : 형광펜, 2단계 : 빨간색 볼펜, 3단계 : 기호 표시
- 목적에 따라 다른 색상 사용하기
Ex) 노란색 : 중요한 문장, 파란색 :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
- 밑줄 친 문장 앞에 번호 매기기
- 밑줄을 치고 난 뒤 핵심 키워드를 주변에 메모하기
- 두 번째 읽을 때는 다른 색상으로 밑줄 치기
- 나중에 참조하고 싶은 부분에 플래그를 붙여 책을 펼치지 않아도 눈에 띄게 하기
- 나만의 밑줄 치기 방법 만들기
기록하지 않는 독서는 희미한 기억으로 남을 뿐
책에 메모하기
: 책에 내가 다녀간 흔적을 남겨봅시다.
- 밑줄 치기
- 각 장의 중요 문장(3-5개) :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는 하나의 핵심 문장 찾기(기호 표시)
- 나와 관련된 문장
- 멋진 문장, 인용하고 싶은 문장
-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
- 거부감이 들지만 왠지 신경 쓰이는 문장
- 여백에 메모하기
-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과 질문
-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적기
- 키워드, 도표, 기호 표시
- 책을 읽고 실천하고 싶은 활동
- 각 장 마지막에 그 장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적기
- 포스트잇 플래그 붙이기
- 중요한 문장이 있는 페이지, 나중에 활용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페이지에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여 표시하기
“읽는 사람의 과제는 창세기부터 묵시록 사이의 히스토리아(historia, 역사) 가운데 자신이 읽는 모든 것을 그것이 속하는 각각의 지점에 집어넣는 것이다.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만 읽는 사람은 읽기를 통하여 지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의 포도밭], 이반 일리치
잘게 쪼개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글의 설계도 만드는 방법
- 진짜 하고 싶은 말 파악하기(핵심 문장 써보기)
- 문제를 잘게 쪼개기(단락으로 나누기)
- 하나씩 해결하기(단락 하나씩 내용 전개하기)
- 일단 쓰고 분류하기
- 여러 가지 순서로 조합해보기
독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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