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90)
책 읽는 아빠

거실 벽면에 걸어놓은 사진을 대신해서 마크라메를 걸어놓았다. 아내가 3일 정도 작업하더니 금새 만들었다. 이제 작업이 손에 붙는지 완성되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집안 구석구석을 보면 아내의 손길이 닿아있다. 아내의 가정을 향한 사랑이 보이는 듯 하다.

첫번째 토요 수업 : 컴퓨터 토요일은 아빠와 공부하는 날로 정했다. 물론 하루종일 공부하는 것은 아니고, 한두 시간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와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다. 처음엔 경제를 가르쳐주려고 했다. 기본적인 경제관념을 가르쳐주려고 했는데, 아직 돈의 개념도 없는 아이에게 경제교육은 이르다 싶다. 그래서 성경 공부와 컴퓨터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이는 아빠와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마냥 신나나 보다. 지난주부터 하려고 했지만, 오전 출근 그리고 오후엔 손님이 와서 패스! 오늘은 오전에 해운대수목원 나들이 갔다가, 저녁 자기 전 컴퓨터 공부하기로 했다. 우선 아이맥을 쓰는 우리 집에서 아이의 계정을 하나 만들어줬다. 그리고 책 리뷰 쓰기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가져오라고 했더..

책 한번 써봅시다 (장강명 글 이내 그림/ 한겨레출판) 40대 이제 글을 쓰는 것이 참 낯설다. 생각을 말로 하지 펜을 들고 글로 적을 일이 많지 않다. 이전엔 종종 있는 강의를 준비할 때 풀스크립트를 정성들여 작성했었는데, 이제는 개요만 작성하고 나머진 의식의 흐름대로 중얼거린다. 이런저런 생각은 많이 하고 있지만 그것을 말로 뱉을 뿐, 무언가 끄적여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흔하지 않다. 종종 적는 블로그나 일기장에 몇 자 적을 뿐, 기나긴 사유의 흐름이 손끝으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책 한번 써봅시다]는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몇가지 갈피를 잡아주었다. 글쓰기를 거창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한 조각으로 가까이 다가오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일반인인 나에게 글쓰기, ..

우편함에 꽂히는 것은 이제 고지서들입니다. 예전엔 편지가 올까 설레이는 맘으로 우편함을 보았다면, 혹시 주차위반이나 속도위반 고지서는 아닐까 두근거리는 맘으로 열어봅니다. 딱지가 날라오는 날은 딱지와 함께 아내의 잔소리도 함께 오거든요. 집에 굴러다니는 고지서들, 처리가 돼었는지 안 돼었는지 알 수 없는 고지서들 정리가 안 돼서 구분을 해보았습니다. 처리해야할 것들은 눈에 보이는 곳에 처리한 것들은 서재 책상 한 켠에 모아두었다가 처리해버립니다. 요즘은 묵은 감정이나 생각들도 밀린 고지서처럼 처리하고 구석에 모아두었다가 비워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영수증을 벽에 꽂아 놓습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 한켠에 받아놓은 영수증을 꽂아 놓는 곳~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간 첫째의 가정통신..

청경채 씨앗 심고 5일 3개의 팟에 심었는데 우선 싹이 난 곳은 한 곳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니 청경채는 중국 배추란다. 샤브샤브 먹을 때 아삭거리는 맛에 먹었었는데 씨앗을 심고 싹이 나오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조그마한 씨앗이 이렇게나 자라나다니 그동안 토마토, 해바라기 등 다양한 씨앗을 심었다가 결국 두어달 지나고 헤어졌는데 이번에는 식탁에서 만나길 기대해본다. 청경채 이미지 크게보기 분류원산지재배지역특징역사 배추과 중국 화중 지방 아시아 지역 서늘한 곳을 좋아함. 여름 재배가 어려움. 1970년대 재배 시작 [네이버 지식백과] 청경채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2012. 3. 2., 박원만, 김인경) 특징 특별한 맛(오미)가 있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양배추와 시금치의 중간 맛 정도가 나며, ..

물건을 살 때하는 고민 1. 왜 필요한가? 2. 꼭 필요한가? 3. 누가 활용가능한가? 3개 충족하면 사도 괜찮은 물건 2개 충족하면 고민해봐야 할 물건 식물재배기는 1. 나의 취미생활용으로 구입~!!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를 집에서 직접 재배해서 먹기!! 2. 샐러드를 자주 먹는 아내에게 해주는 선물.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다. 그리고 씨앗을 심어서 성공한 적이 없어서 식물재배기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3.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에, 나의 취미생활, 아내의 간식과 샐러드용으로, 나중에는 허브도 키워서 차로도 음용할 계획 중 막상 구입하고 보니 활용이 더 많은 것 같다. 월요일에 주문한 물건이 한주를 지나 토요일에 도착 하루종일 조립하고, 저녁에는 동네 묘종가게에서 ..

라디오에서 엄마도감이라는 책을 들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엄마의 이야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 우리집에는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갈 첫째, 엄마도감에 딱 맞을 법한 나이의 27개월된 둘째가 있다. 책 읽고 좋아서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해준 책!! 남편으로 본 엄마도감 아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참 힘들겠구나. 결혼한지 10년, 10년 전 연애할 때, 그리고 풋풋했던 신혼때의 아내, 첫아이를 키우면서 좌충우돌했던 우리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면서 추억에 젖는다. 밥을 잘 안 먹어서 둘이서 교대로 밥을 먹기도 했고, 아내는 아기띠를 하고 밥을 먹다가 반찬을 종종 흘려서 아이 머리 위에 냅킨을 얹어놓고 먹기도 하고... 첫째는 그렇게 좌충우돌하면서 키웠는데 둘째는 이제 익숙해졌다고 그 시간들이 금방 지..

내 인생의 한구절 : 말씀이 삶이 되다 (김기석 서문 외 17명 / 잉클링즈) 토요일 저녁, 아내와 아이들을 재우고, 책상에 앉는다. 앗, 어느새 일요일이다. 벌써 새로운 날이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매일 시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항상 피곤하다. 아이는 쑥쑥 자라는데, 나는 푹푹 늙어간다. 토요일 저녁 정도는 되어야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 신혼때도 꼭 가졌던 개인 시간이 어린 상전과 함께 사라졌다. 그것도 코로나 시국이어서 어디 나가지 못해서 가지는 여유다. 그 전엔 주말마다 나들이 간다고 저녁엔 바로 취침이었다. 마음 속에서는 항상 ‘하나님의 임재연습’이다. 매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동경하지만,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가족을 돌본다는 핑계로 하나님에게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사정할 ..